올해 CES 2026는 “AI가 더 똑똑해졌다”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제 AI가 움직이고, 공간을 이해하고, 건강 데이터를 해석하며, 이동과 집까지 실행하는 시대가 본격화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전시장에서 화제가 된 ‘핵심 신제품 10가지’를 그대로 나열하기보다, 5대 트렌드로 재구성해 “왜 이 제품이 중요한지”를 한 번에 읽히도록 정리합니다.
출처: CES 공식 사이트(Dates and Hours) 캡처
CES 2026 ‘핵심 신제품 10가지’를 5대 트렌드로 재구성
아래 표는 CES 2026에서 주목받은 제품/기술을 “어떤 트렌드를 대표하는지” 기준으로 묶은 것입니다.
같은 신제품이라도 피지컬 AI인지, 공간 컴퓨팅인지, 디지털 헬스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이 표를 먼저 보고, 각 트렌드 섹션에서 “실사용 관점”으로 깊게 풀어드릴게요.
| 트렌드 | 핵심 메시지 | 대표 예시(신제품/기술) |
|---|---|---|
| 피지컬 AI | AI가 ‘몸’을 갖고 현실에서 작업한다 | 휴머노이드 로봇(Atlas), 가사 로봇(CLOiD), 자율주행 추론 AI(Alpamayo) |
| 공간 컴퓨팅 | 화면을 넘어 ‘공간’이 인터페이스가 된다 | 트라이폴드 디바이스, 스마트 브릭(인터랙티브 블록) |
| 디지털 헬스 | 측정 → 해석 → 개인화 케어까지 자동화 | 스마트 생리대, 스마트 체중계(체성분/대사 신호) |
| 모빌리티 | 이동의 본질은 ‘차’가 아니라 ‘경험’ | 로보택시(차량·자율주행·서비스), 5분 완충급 고체전지 |
| 스마트홈 | 집이 알아서 보고·잠그고·조명까지 맞춘다 | 통합 스마트홈 보안/출입/조명 생태계(NAVO) |
출처: ExpoFP(전시장 이미지) — 원문 링크 제공
1) 피지컬 AI: ‘생성’에서 ‘실행’으로 넘어간 AI
왜 피지컬 AI가 CES 2026의 중심인가
피지컬 AI는 말 그대로 “AI가 현실 세계에서 안전하게 행동하는 능력”에 초점이 있습니다.
텍스트/이미지를 잘 만드는 AI가 아니라, 로봇·차량·기계가 보고(인지) → 판단(추론) → 움직임(행동)을 연결하는 단계죠.
CES 2026에서 이 흐름이 강하게 느껴진 이유는, 로봇과 차량이 이제 데모용 장난감이 아니라 “실제 현장 투입”을 전제로 설계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출처: Hyundai Worldwide Newsroom(미디어킷 ‘Boston Dynamic’s Atlas product’, MK01.jpg)
예시 1: 휴머노이드 로봇(Atlas) — 공장 자동화의 다음 단계
휴머노이드 로봇 Atlas가 주목받는 포인트는 “사람이 하던 작업을 그대로 대체”하려는 접근입니다.
바퀴형 로봇은 평지에 강하지만, 공장은 계단·문턱·복잡한 동선이 많습니다.
휴머노이드 형태는 이런 환경에서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는 피지컬 AI의 기술 성숙도(센서 융합, 균형 제어, 작업 계획)가 올라왔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예시 2: 가사 로봇(CLOiD) — ‘제로 노동 홈’의 현실화
집에서의 피지컬 AI는 산업보다 더 까다롭습니다.
사람·반려동물·물건이 뒤섞여 있고, 안전 기준도 훨씬 엄격하니까요.
그럼에도 세탁물을 접는 휴머노이드/가사 로봇이 등장했다는 건 “가정 자동화의 난이도”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시도입니다.
결국 스마트홈의 다음 경쟁은 ‘앱으로 켜고 끄기’가 아니라, 집이 스스로 일을 끝내는 수준으로 향합니다.
예시 3: 자율주행 추론 AI(Alpamayo) — 차가 ‘이유’를 설명하는 시대
자율주행에서 가장 어려운 건 예상 밖 상황(공사 구간, 무단횡단, 끼어들기 등)을 다루는 능력입니다.
CES 2026에서 공개된 ‘추론형’ 접근은 차량이 단순 반응이 아니라 상황을 해석하고 판단 근거를 만들려는 흐름으로 읽힙니다.
이 지점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현실에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플랫폼이 됩니다.
2) 공간 컴퓨팅: 화면이 접히고, 공간이 인터페이스가 된다
공간 컴퓨팅이 바꾸는 건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사용 습관’
공간 컴퓨팅은 XR 헤드셋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핵심은 “콘텐츠가 화면 안에 갇히지 않고, 공간/상황/맥락에 맞춰 재배치되는 경험”이에요. 그래서 CES 2026에서는 디바이스 폼팩터(접히는 구조)와 상호작용(물리 블록의 디지털화)이 함께 부각됐습니다.
예시 1: 트라이폴드 디바이스 — ‘주머니 속 대화면’이 기본값
출처: Samsung Mobile Press(Media Assets – Galaxy Z TriFold)
2번 접히는 트라이폴드 계열 기기는 공간 컴퓨팅으로 가는 현실적인 징검다리입니다.
태블릿 수준의 작업 공간을 휴대하고, 상황에 따라 한 화면·두 화면·세 화면처럼 확장해 쓸 수 있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앱을 어디서 어떻게 쓰는가”가 바뀌고, 멀티태스킹·협업·콘텐츠 소비 방식이 재편됩니다.
예시 2: 스마트 브릭 — 놀이/학습에 ‘인터랙티브 공간’이 들어온다
블록에 센서/칩을 넣어 조립 결과가 디지털 경험과 연결되는 흐름은, 공간 컴퓨팅이 아이들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스마트 장난감”이 아니라, 손으로 만드는 구조물이 곧 인터페이스가 되는 것이죠. 장기적으로는 교육(실험·코딩·설계)과 엔터테인먼트(게임·스토리)에서 ‘공간 기반 상호작용’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3) 디지털 헬스: ‘측정 기기’에서 ‘개인 코치’로
디지털 헬스의 경쟁 포인트는 정확도보다 “해석”
웨어러블과 헬스 기기는 이미 포화처럼 보이지만, 디지털 헬스의 본게임은 이제 시작입니다.
심박·체성분·수면 같은 지표를 “쌓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생활 패턴과 결합해 행동 제안까지 이어질 때 가치가 커집니다. CES 2026에서 여성 건강/대사 건강/정신 건강까지 넓게 언급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예시 1: 스마트 생리대 — 데이터가 ‘기록’이 아니라 ‘관리’가 되는 순간
스마트 생리대 같은 제품은 단순 편의용품을 넘어, 디지털 헬스의 데이터 빈틈을 메웁니다.
그동안 사용자가 앱에 직접 입력하던 정보(주기, 증상, 변화)를 센서 기반으로 정교하게 수집할 수 있고, 이는 개인화된 컨디션 예측과 상담/진료 연계 가능성을 키웁니다.
예시 2: 스마트 체중계 — 체중이 아니라 ‘대사 신호’를 본다
체중계는 흔하지만, 최근의 스마트 체중계는 체성분 추정과 함께 생활 변화(수면·운동·식습관)와 연결돼 “오늘 무엇을 바꿀지”까지 제안하는 쪽으로 진화합니다.
결국 디지털 헬스는 기기 하나의 성능이 아니라, 개인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루프’를 만드는 사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4) 모빌리티: 자동차는 ‘AI 서비스’가 된다
모빌리티 트렌드는 자율주행+전동화+UX의 결합
모빌리티는 늘 “더 빠른 차”가 아니라 “더 편한 이동”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CES 2026에서 특히 눈에 띈 건 자율주행이 서비스(로보택시)로 확장되고, 전동화가 배터리 혁신으로 다시 당겨지는 흐름입니다.
여기서도 핵심은 피지컬 AI와 연결됩니다. 차량이 현실 세계에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니까요.
예시 1: 로보택시 — ‘차량’보다 ‘경험 설계’가 경쟁력
출처: Unsplash / Leo_Visions / Unsplash License
로보택시는 단순히 운전이 없는 차가 아니라, 호출·탑승·안전·경로 안내·차내 경험까지 하나의 제품으로 설계됩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비슷해져도, 결국 사용자는 “편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CES 2026에서의 로보택시 공개는 이동 산업이 플랫폼/서비스 경쟁으로 더 깊게 들어간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예시 2: 고체전지(5분 충전급) — 전동화의 ‘마지막 불편’을 줄인다
전기차 확산의 걸림돌은 충전 시간과 안전, 그리고 에너지 밀도였습니다.
고체전지 계열이 상용화 수준으로 접근할수록 “충전 때문에 이동 계획을 바꾸는 경험”이 줄어들고, 이는 모빌리티 확산을 재가속할 수 있습니다.
모빌리티 트렌드를 볼 때는 “차량 스펙”보다 “사용자 시간”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로 판단하는 게 더 정확합니다.
5) 스마트홈: ‘연결’이 아니라 ‘자동화’가 핵심
스마트홈의 다음 단계는 보안·출입·조명의 통합
스마트홈은 그동안 “기기 추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는 기기가 늘어날수록 설정과 관리가 복잡해져 피곤해지죠. 그래서 CES 2026의 스마트홈 트렌드는 ‘각개전투 제품’이 아니라, 보안 카메라·도어락·조명 같은 핵심 기능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집이 상황을 인지하고 자동으로 반응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예시: NAVO 스마트홈 생태계 — “생활 우선” 통합 전략
실외/실내 카메라, 스마트락, 조명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접근은 “설정 스트레스”를 줄이고, 보안과 편의의 기본값을 올립니다.
여기에 AI 감지·프라이버시 옵션·플랫폼 연동이 더해지면 스마트홈은 단순 원격제어가 아니라, 가족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는 ‘생활 인프라’가 됩니다.
특히 가사 로봇 같은 피지컬 AI가 가정에 들어오면, 스마트홈은 ‘로봇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하는 쪽으로 더 빠르게 진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부터의 관전 포인트(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CES 2026 트렌드를 “투자/업무/소비” 관점에서 빠르게 걸러내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아래 항목을 만족할수록, 단발성 화제보다 실제 시장 확률이 높습니다.
- 피지컬 AI는 ‘데모’가 아니라 실제 작업(가사/물류/제조) 시나리오가 있는가
- 공간 컴퓨팅은 폼팩터 변화(접힘/확장)로 사용 습관을 바꾸는가
- 디지털 헬스는 측정값을 생활 변화로 연결하는 코칭 루프가 있는가
- 모빌리티는 차량 스펙이 아니라 사용자 시간을 줄이는가(충전/탑승/대기)
- 스마트홈은 기기 추가가 아니라 자동화·통합으로 관리 난이도를 낮추는가
출처: CES 공식 사이트(Press Release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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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CES 2026에서 말하는 ‘피지컬 AI’는 로봇만 의미하나요?
아니요. 피지컬 AI는 로봇뿐 아니라 자율주행 차량, 공장 설비, 가정용 자동화 기기처럼 “현실에서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시스템”을 모두 포함합니다. 핵심은 생성형 AI처럼 화면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안전하게 행동하며 반복 업무를 줄이고 생산성을 올리는 방향으로 확장된다는 점입니다.
Q2. 공간 컴퓨팅 트렌드는 XR 헤드셋이 없으면 의미가 없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공간 컴퓨팅은 “공간/맥락 중심 인터페이스”가 핵심이라, 접히는 디바이스처럼 화면을 확장하는 폼팩터 변화도 중요한 축입니다. 스마트 브릭처럼 물리 조작이 디지털 경험과 연결되는 제품도 공간 컴퓨팅의 확장형으로 볼 수 있으며, 사용자의 습관 자체를 바꾸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Q3. 디지털 헬스 제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뭔가요?
측정 항목이 많다는 것보다 “해석과 행동 변화”까지 연결되는지를 보세요. 데이터가 쌓이기만 하면 사용이 금방 끊기지만, 내 생활 패턴과 연결되어 식습관/운동/수면 같은 행동을 구체적으로 바꾸게 만들면 지속성이 생깁니다. 개인정보 처리와 공유 범위(프라이버시 옵션)도 필수 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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